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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kabe |
원산지 | Sienkiewicz |
상품코드 | P00000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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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없음]
노벨 문학상 수상자 생케비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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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리뷰 | |||
독자 리뷰 | |||
강대국의 식민 통치를 받았거나 이민족의 강제적인 힘에 의해 국권 상실의 경험을 가진 국가와 민족들이 가진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자신들의 모국어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등대지기'가 바로 그러한 모국어에 대한 애착을 바탕에 깔고 있는 작품이다. 러시아 제국의 식민 통치를 받은 폴란드, 그리고 그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문호 솅키에비치가 그린 등대지기 노인의 조국애와 모국어에 대한 강한 애착 ―. 스칸빈스키 노인은 70평생을 고향과 조국을 떠나 갖은 풍상과 고초를 겪으면서 인생 유전(人生流轉)을 경험한 끝에, 마지막으로 등대지기라는 일자리를 얻는다. 자신이 맡은 그 외로운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가지만, 고향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몸과 마음은 점차 여위어져 간다. 그러한 생활 속에서 자신의 조국인 폴란드 언어로 씌어진 시집 한 권을 받아들면서 사건은 반전된다. 즉, 그동안 쌓였던 조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그 시집 한 권으로 인해 용솟음쳐 오른 것이다. 그 벅찬 감동으로 인해 수 년 동안 한 번도 꺼뜨린 적이 없는 등대불을 켜는 것을 깜박 잊어버린 것이다. 그로 인해 결국 등대지기 일자리마저 쫓겨 나지만, 그의 품 속에는 그 모국어 시집을 소중히 품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쿼바디스'라는 웅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통해 알려진 솅키에비치라는 폴란드 작가가 또다시 그와는 정반대로 단일한 사건과 인물, 간명한 플롯을 가진 이 '등대지기'라는 작품을 통해 진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이 작품이 우리에게 친밀감을 주는 것은, 아마도 일제 식민 체험이라는 가슴 아픈 경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0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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